2016년에 완공이 예정되는 제2롯데월드타원 근방에는 ‘ 석촌호수 ’를 중심하여 수 많은 오프라인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근처 주택가까지 주점과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앞으로 수만에 이르는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1인형 원룸빌라가 많이 생겨난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라는 규모에 걸 맞는 지역특색이 살아있는 문화적 콘텐츠는 현재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중심상권들 사이에서… 토이 콘텐츠 카페의 의미도전
이러한 상황에서 잠실지역의 갤러리문화 활성을 위한 용도에 맞게 건물을 리모델링했다는 ‘에브리데이몬데이’의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되는 임대사업대신 갤러리오픈을 선택 하였는데 그 이유는 대학시절 전공이었던 일러스트레이션 경험을 토대로 오랫동안 살아왔던 동네에 희소가치를 불어넣고자 전시공간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상권지역의 골목사이에 위치한 에브리데이몬데이 요란하지 않은 출입구
[이하 인터뷰 전문]
Q : ‘삼청동’이나 ‘인사동’에서 볼 수 있는 듯한 갤러리 인데?
이 동네에서 수십 년을 거주하며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지금껏 ‘석촌호수’ 근처에는 수많은 카페와 맛 집이 있었지만 문화적 공간은 전혀 찾을 수 없었던 것이었어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이유는 이곳에 앞으로 더욱 많은 내국관광객과 외국관광객으로 붐비게 될 것이 자명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도 디저트관련콘텐츠 이외에는 적당히 즐길만한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갤러리입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염두 해왔던 일이에요.
Q : 어떠한 콘텐츠를 다루나요? 손님들의 반응은?
갤러리의 테마는 주로 캐릭터&토이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주제에서 좀 벗어난다 하더라도 좋은 콘텐츠라면 대관을 고려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매니아들이 자주 찾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 분들에게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어요. 손님들의 반응은 동네에 소규모의 카페가 많지만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 없었는데 딱히 갈 곳이 없던 차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겨 반갑다는 반응이에요. 관람비가 따로 없이 커피한잔과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위쪽 중간 사진 =2층 전시관에 무료입장 후 볼 수 있는 전시품 / 아래 사진=카페 홀내부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 중
Q : 건물전체가 갤러리 인가요?
층당 40평 남짓한 면적이고 지하 1층은 카페 지상1층은 주차장 2층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갤러리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갤러리도 볼 수 있는 복합형 카페에요.
Q : 내부로 들어오면 훌륭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반면 외부노출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하 1층으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것 같아요. 막상 창업을 하고보니 지상 1층에 카페를 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요. 심지어 간혹 손님 중에는 카페인줄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최근 건물 입구에 캐릭터 입간판도 세우기도 했어요. 하지만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인 만큼 외관을 헤쳐 가면서까지 광고를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에요.
지상1층은 통해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 갤러리는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갈 수 있다
Q : 건물주이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매출은 어떤가요?
솔직히 건물주가 아니라면 시도하기가 어려운 형태의 창업이기는 해요. 카페수익은 정말 얼마 되지 않거든요. 저는 문화공간생산이라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오픈하게 된 경우에요. 방문할만한 갤러리가 하나도 없는 상권중심지역에 ‘예술공간’을 만들어보려 시도하는 거니까 초반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현재 오픈한지 1년이 남짓 했지만 카페수익은 크지 않고 현재는 대관료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다양한 수익 점을 창출 해 나아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현재 ‘애버랜드’와 전시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이에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최근 몇 년 제2롯데월드 근방에는 촌각을 다투는 새로운 콘셉트를 장착한 레스토랑과 주점, 카페 등이 대규모로 들어서며 소비만을 위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쉬운 길을 거부하는 문화콘텐츠를 지향하는 도전이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만약 이곳에 갤러리 대신 원룸형 주택이나 상가임대를 목적으로 재건축을 했더라면 높은 수익성은 보장되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브리데이몬데이’의 대표는 자신은 안정적인 임대형 사업보다는 특별한 도전을 통해 문화적 가치창출을 하고 싶었던 것이 갤러리오픈의 이유라고 전했다.
물질만능주의로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자본력을 갖춘 사업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여 시장구색을 갖추며 성공전례를 남긴다면 그 후에도 획일화된 창업흐름에 경종을 울리며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들이 많아질 것이다. 본지는 내수경제의 악화의 다양한 원인중 하나가 다양성의 결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석촌호수 뒤편에는 넓은 공간의 문화공간도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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