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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카테고리/카페창업현황

카페창업 ] 서촌의 가내수공업카페 '잭과곰' 인터뷰② 카페-PR-

    서촌의 한 카페이야기
 
서촌의 끝자락에 위치한 '잭과 곰'카페입니다.
9년 열애끝에 결혼까지 골인한.. 지켜주고 싶은 러브스토리가 있는 곳
서촌 주택가 속의 홈스타일 카페 Jack &Bear (잭과 곰) 잭과 곰은 가족이 함께하는 가내수공업 카페입니다.


<밑에 있는 곰을 키우는 잭입니다. 최근 작은곰이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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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곰입니다. 직접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자 안키워요. 제가 일잘하는 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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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없음
<그 시절 교내는 곰군의 고백글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한덩치 하는 곰군은 일단 이런식으로 주변의 정적을 제거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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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사진
<우린 뭐든 직접 담궈서 만들어요. 언젠가는 알아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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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카페사장의 요청글입니다.-
 
정말 큰 욕심없이 시작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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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오픈한지 이제 9개월 차가 되는 작은 카페구요. 둘 다 연극 영화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작업실 겸 일정한 수익이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로 카페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워낙에 카페라는 공간을 좋아해서 처음 다닌 학교가 문예창작과였는데 그 때부터 카페에서 일을 했어요. 그리고는 졸업하고 연극과를 다시 들어가고 연극 일을 하면서도 졸업 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할 때도 결혼 전까지도 유학 중에도 카페를 내 집처럼 생각하고 지냈더랬죠.잭과 곰의 실제 러브스토리가 있는 공간이예요 잭과 곰은 저희가 연극과를 다닐 당시 학교 때 별명이랍니다. 카페에서 보셨을 지 모르겠지만 곰이 저에게 씨씨가 되자고 프로포즈한 에이포 용지가 붙어 있어요.  03년도에 곰이 실제로 학교 운동장 화장실 매점 식당 등등에 100여장 넘게 붙인 바로 그 종이 중 하나지요. 그때 저는 4개월 정도 거부거부 하다가 넘어가버렸고^^ 9년 열애 끝에 결혼을 하고 아기도 낳고 이렇게 작은 카페를 함께 하고 있지요. 20대의 여성 손님들이 엄청 좋아하시는 얘기랍니다.
 
잭과곰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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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 수 있는 건 최대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친구네 집에, 작업실에 놀러가는 듯한 편안한 느낌의 공간에 수제 티와 에이드 상그리아 샌드위치 파니니등 실제로 저희가 좋아하고 친구들과 함께 먹는 메뉴들을 손수 준비해서 제공하고 있어요. 상그리아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세요. 스페인에서 드셔보고 반하셨다는 손님들이 우리 상그리아를 드시고서 그 때만큼 맛있다고 해주셨을때 정말 보람을 느꼈답니다. 유자에이드도 아주 좋아해주셨어요. 저희는 설탕이 아닌 사양꿀로 청을 담거든요. 그 점도 좋아해 주셨답니다. 그리고 의자와 몇개의 품목을를 제외한 모든 가구는 곰이 직접 만들었어요. 저희는 어설플까봐 진짜 걱정이 많았는데, 친근감있게 생각해주시고 뻔한 커피숍들보다 훨씬 좋다고 너무 예뻐해주시더라구요.또 제 부모님은 옷을 40년 이상 만드신 분들이세요. 그 분들께 함께하자고 의기투합해서 가방과 파우치를 직접 디자인,제단,재봉해서 만들어 판매합니다. 실제로 손님들께서 굉장히 재미있어 하십니다. 겨울에는 한정적으로 둥근 목도리를 만들어 판매하는데, 원단시장에 가셔서 구입할 수 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해요. 그것은 다 저희 부모님의 경력과 인맥과 노하우로 좋은 원단을 싸게 받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가방도 1만원부터 55,000원까지 다양하지만 공임은 같고 가격차는 오로지 원단차이예요. 실제로 원단을 많이해서 가격이 저렴해지면 판매단가도 낮추고 있지요. 패브릭 제품 뿐 아니라 파니니를 먹으면 제공되는 피클은 우리 시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거랍니다. 서촌끝에 있어서 찾기 힘들지만 꼭 한번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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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달빛페이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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