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이로 엄청난 매출. 가위컷 애견미용 전문 '개스타일'인터뷰
송파구에 위치한 한 가위컷 전문 애견미용 샵 , 애견산업은 더욱더 고급화 되면서 커질 전망이다=사진/달빛페이지
경제는 공황상태 애견산업은 쑥쑥
애견산업은 이미 거대산업 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2014년 농협경제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약 6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러한 전망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항시 미국, 일본과 같은 산업구조를 뒤 따른다는 사실에서 기인하였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애견산업의 비중은 전체 GDP에서의 비중이 한국에 비해 3~5배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애견시장은 선진국산업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시장성의 성장세도 뚜렷해지는 성향을 가진다. 이러한 사실로 비추어볼 때 한국도 마찬가지로 애견시장의 성장이 유지될 전망이다.
체감경제는 힘들어지는데 애견시장은 왜?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한계점에 달했다. 수평적인 인적 재화경쟁이 더욱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비지니스 적인 목적을 수반하는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서적 고립에서 아무조건 없이 주인만 바라보는 반려견의 역할은 앞으로도 더욱더 중요해 질 것이며 애견산업의 질적 고급화가 더욱더 활발해 질 것이다.
고품격 애겨서비스의 도입
한 예로 송파구에 위치한 애견가위컷전문 '개스타일'은 애견미용을 받으려면 몇 주 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많은 견주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애견미용산업은 높은 폐점률을 보이며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는 추세이지만 이곳은 예외이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여 직접 인터뷰를 해 보았다.
[인터뷰]
애견 미용 업계에 오래 종사했는데 애견미용산업의 높은 폐점률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제 개인적인 견해로 애견미용산업의 높은 폐점률의 원인은 애견미용창업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업계에서 15년을 종사했지만 개인적으로 "전문샾을 운영해 봐야겠다." 라고 생각한 것은 불과 몇 년 전 이거든요. 하지만 그동안 애견미용 강사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손쉽게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분들을 많이 봐 왔어요. 몇 번 미용을 하고서는 "나도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실제로 개를 좋아하지 않고 생업을 위해서 다소 급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현제 높은 폐점률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10년이 넘어서야 개인점을 오픈한 이유는?
사람을 대하는 미용실을 오픈하는데 1~2년의 견습 기간을 거치는 분들은 없어요.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개를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정말 스스로 만족되는 수준까지 계속 갈고닦자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애견미용을 배우기 위해 유학까지 불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도그쇼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을 하기도 하게 되었어요. 그 뒤로도 큰 동물병원에서 일하면서 많은 아가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배울게 없겠구나 생각했을 때 3년 정도 창업 구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단 몇 개월 만에 자리를 잡았는데 가장 내세울만한 경쟁력을 요약한다면?
애견미용은 서비스에요. 서비스는 마음이에요. 기술도 마음에서 출발해요. 개를 정말 좋아하면 항상 어떻게 하면 예쁠까? 어떻게 하면 견주가 좋아할까? 라는 고민만 하게 돼요. 한 예로 털을 깎은 후 목걸이나 장식을 해주면 견주 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강아지 스카프를 만드는 홈패션도 배웠어요. 그래서 지금은 다 셀프로 만들어주는데 견주 분들이 좋아해요.
대외적인 스펙도 중요한 것 같아요. 실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10년도 꾸준히 도그쇼에 나가고 있어요. 수차례 입상도 했어요. 특히 가위컷에 대한 경쟁력은 굉장히 희소성이 있어요. 가위컷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이 근방에 서는 저를 상대할 만한 분들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애견계 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찾아 주시니까요.
기술창업에는 무엇보다 기술을 인정받는 수상경력이 주효하다.=사진/달빛페이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재능은 둘째라는 거예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서로를 알아봐요. 개를 좋아하면 재능이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체력도 정말 중요하고요. 크기에 따라서 이런저런 자세로 미용을 해야 하고 스탠다드 푸들의 경우는 미용시간이 3시간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몸이 정말 힘들기 때문에 개를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이일은 억지로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애견미용의 구체적인 노하우가 있다면?
꼼꼼함이에요. 마무리에서의 차이가 엄청나요.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자기 새끼를 대하는 것처럼 이렇게 저렇게 다른 각도에서 유심히 관찰해요. 마무리 과정은 정말 중요해요. 여러 각도에서 유심과 관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상호명이 '개 스타일'이신데 최대 몇 가지의 스타일이 가능하신가요?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있어요.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가져와서 요구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가 위컷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일단 기계로 미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덜 하기 때문에 바리캉으로 미용을 할 수 없는 견주 분들이 많이 찾기도 해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미용 전과 후를 공개하여 단 기간에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통유리 CCTV 공개가 부담스럽지 않은지?
자신이 있으니까요. 실제로 CCTV의 경우 견주께서 어플로 실시간으로 미용을 받는 장면을 볼 수도 있어요. 통유리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용을 하면서 때리거나 하는 일이 정말 많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안 쪽의 모든 상황을 주시할 수 있다면 애초에 의심을 살 일이 없고 견주들도 안심하지 않을까 해요. 실제로 밖에서도 훤히 보이기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상가 입지는 만족하나요?
주차가 편한 자리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어요. 처음부터 우리가게에 오실 분들은 멀리서 오는 분들이라고 생각 했거든요. 입지선정에는 정말 만족해요. 게다가 이곳은 원래 와인바였는데 인테리어의 상당한 부분은 그대로 사용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를 추가적으로 하지 않고 적은 비용에 들어올 수 있었어요. 그래서 창업비용은 5000만 원 이하로 가능했어요.
매출은?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없어요. 전기세 임대료 샴푸 외에는 별로 없으니까 수익은 상당해요. 현재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견습생이 많고요. 기본 몇 년씩 배워서 다른 꿈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함께 알하고 있어요. 또한 가위컷의 힘든 점을 알고 계시기에 가격으로 흥정하시는 분들이 없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에요. 저는 솔직히 매출과 관련해서 통장에 얼마나 들어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예약을 1주일 전에 해야 할 만큼 쉴 시간이 없으니까 대략 계산을 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으로 상당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SNS 방법은?
20대 30대 여성분들이 많아서 인스타 페이스북 블로그 3개를 해요.SNS정말 열심히 하는데 인스타그램 으로 가장 많은 광고가 돼요. 저희는 미용하기 전과 후가 굉장히 재미있고 뿌듯해서 즐기면서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시간을 들여 고생스럽게 한다는 생각이 없어요.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는 거니까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게 광고가 되니 금상첨화 가 되었어요. 재미있게 SNS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남들이 재미있어하고 호응이 되는 콘텐츠라는 증거 니까요.
분양을 할 때는 전문 견사를 통해 직접 보고 분양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가정 분양도 괜찮아요. 엄마라도 보고 입양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너무 작은 걸 좋아하다 보니 간혹 한 달이 된 새끼 강아지를 2~3달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티컵 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아가들은 젖을 빨리 떼었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쉬워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대략 20년 전 일본의 경우도 기업형 프랜차이즈가 주도하는 투자형 창업이 열풍인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10년 전 부터는 다시 개성이 있는 개인창업이 다시 인기를 얻었다. 최근 한국의 경우 또한 그와 같은 흐름으로 변화되는 추세이다. 그래서 이제는 얼마나 특별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갖추고 기술을 준비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에 소개한 '개스타일'애견 미용샾의 경우 같은 업종에서 15년을 종사하며 각종 수상경력과 인지도를 사전에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자리를 잡는데도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예비창업자는 이점을 상기하며 투자형 창업보다 개인에게 맞는 희소성이 있는 업종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취재 달빛페이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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